디아블로 2 (DIABLO 2)
제작 : BLIZZARD NORTH (블리자드 노스)
배급 : BLIZZARD ENTERTAINMENT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장르 : ARPG
출시 : 2000년 6월 29일(PC, MacOS)
프롤로그
반갑소, 이방인 당신이 온게 그리 놀랍진 않소.
최근 문제가 발생한 후 수많은 모험가가 여길 지나고 있으니.
당신도 트리스트럼 마을의 비극을 들었으리라 생각하오.
소개
"디아블로 2"는 블리자드 노스에서 개발하고 2000년 6월 29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디아블로 2"는 액션 RPG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은 어둡고 고어 한 판타지 세계에서 플레이어들에게 끊임없는 전투와 탐험을 제공하며,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디아블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2001년 1월 30일에는 정식으로 한국어 버전이 국내에 출시되게 됩니다. 이후 2001년 6월 27일에는 확장팩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가 발매되었으며 2021년 9월 24일에는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디아블로 2"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이야기의 시작
- 오리지널 버전 스토리
디아블로를 물리친 아이단 왕자는 자신의 의지로 디아블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이마에 박아 봉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서서히 디아블로에게 침식당해 '어둠의 방랑자'가 되었고, 디아블로는 나머지 대악마인 바알과 메피스토를 봉인에서 풀어주기 위해 동쪽으로 떠나게 됩니다. 어둠의 방랑자가 떠난 후 트리스트럼엔 갑자기 악마들이 출몰하여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이 죽고 폐허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각지에서 성역을 구하기 위해 영웅들이 트리스트럼 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어둠의 방랑자를 뒤쫓으며 여러 악마들과 언데드, 괴물들을 처치하며 어둠의 방랑자의 뒤를 쫓았고 고뇌의 여제 안다리엘과 고통의 군주 두리엘을 차례대로 쓰러뜨리게 됩니다. 이후 영웅들은 어둠의 방랑자에 의해 풀려난 디아블로의 형제 대악마이자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를 쓰러뜨리고 결국 그들은 지옥으로 통하는 차원문을 타고 그곳에서 힘을 비축하고 있던 대악마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마저 쓰러뜨리게 됩니다.
- 확장팩 파괴의 군주 스토리
영웅들이 디아블로를 쓰러뜨린 후 얼마 시간이 지나고 세 형제들 중 홀로 남겨진 파괴의 군주 바알은 세계석을 노리고 직접 군대를 일으켜 야만용사 부족이 지키는 아리앗 산을 대대적으로 침공하게 됩니다. 대악마 바알은 자신을 뒤따라온 영웅들에 의해 죽기 직전 세계석을 타락시키는 데 성공하게 되지만 영웅들을 쫓아온 대천사 티리엘이 타락한 세계석으로 인해 벌어질 또 다른 대참사를 막고자 자신의 검을 던져 타락한 세계석을 파괴하게 됩니다.
2. 게임의 특징
"디아블로 2"에서 기본이 되는 능력치는 힘, 민첩, 활력, 마력 4가지이고 여기에 레벨, 직업별 특성, 아이템 추가 효과 등을 적용해 모든 수치가 결정됩니다. 전작에서처럼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스탯 포인트가 5씩 주어지게 되며, 해당 스탯 포인트로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작에 비해 피해 속성이 다양해졌는데 특정 속성의 피해를 받으면 특유의 시각 효과와 효과음이 발생하며, 각 직업별로 특화된 속성이 다릅니다. 전작에서는 직업별 고유 기술은 1~2개에 그치고, 그나마 게임 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실제로 유용하게 쓰이는 대부분의 마법은 마법책으로 공유되고 직업 간 차이가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각 직업이 전용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레벨 업 등으로 얻는 기술 포인트를 투자해 기술 레벨을 올려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캐릭터
"디아블로 2"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다양한 직업의 영웅들을 육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확장팩 파괴의 군주가 출시되기 이전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다섯 명의 직업만 선택이 가능했는데 스코보스 제도의 아스카리 부족 출신 여전사 아마존, 아리앗 산에서 온 강인한 전사 야만용사(바바리안), 라트마의 사제들의 강령술사(네크로맨서), 잔 에수 소속 원소술사(소서리스), 한때 자카룸의 교도였던 성기사(팔라딘), 이렇게 총 다섯 명의 직업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스토리에서 디아블로까지 무찔렀다는 설정이며 확장팩에서 추가된 비밀 조직 비즈자크타르 소속의 암살자(어쌔신), 스코스글렌에서 온 드루이드는 확장팩 파괴의 군주에서 두 명의 직업이 추가되며 스토리에서 5막의 거점 마을 하로가스에서 합류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하드코어 모드
"디아블로 2"에서는 하드코어 모드가 존재하며 이러한 하드코어 모드는 게임 플레이 시 캐릭터가 사망하면 부활이 불가능하고 영구적으로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는 모드입니다. 하드코어 모드는 최초 배틀넷 계정 생성 시 바로 생성이 불가능하며 보통 난이도를 한 번 클리어해야만 하드코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일반 플레이어들에게는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통은 기본 모드로 플레이를 하지만 특유의 단 한 번이라도 죽으면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다는 패널티 때문에 게임 진행시 긴장감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더욱 증폭되는 장치를 하며 이런 자비 없는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 모드는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리마스터
"디아블로 2"는 그 인기에 힘입어 2012년 9월 24일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출시되었습니다.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이 리마스터 버전 출시 기준으로 20년 가까이 된 게임인 탓에 새로운 게이머 기준으로 불편한 요소가 다수 존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그러한 불편사항들을 다수 개선했으며 다양한 편의성 개선과 함께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적용하여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단축키를 사용하여 원작인 클래식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의 그래픽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해 원작의 팬들의 추억을 되살려 주었으며 사운드에서도 자막과 음성을 한국어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마무리
"디아블로 2"의 매력은 언제나 새로운 모험과 발견을 약속하며, 여전히 그 어두운 세계에서의 전투가 플레이어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에는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되어 비교적 최신 그래픽으로 다시 한번 이번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그 어두운 분위기와 매력적인 스토리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팬들에게 영원한 기억으로 남에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디아블로 2"를 통해 어둠의 방랑자를 쫓는 영웅들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 보시기를 바랍니다.